[번역] 12명의 전사들과 수비의 상관관계

2024. 11. 26. 23:52카테고리 없음

 17/82

원문은 이쪽!

 

On the Warriors’ expanded rotation and how defense is both a cause and consequence of it

Dubs blow another double-digit lead.

www.goldenstateofmind.com


17/82 워리어스의 확대된 로테이션과 어떻게 수비가 그 원인이자 결과일 수 있는지,

전사들, 또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놓치다(젠장!!!!!!!!!!!).

 

스티브 커의 12-13인 로테이션 운영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는 NBA 정규 시즌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보통 감독들은 팀에서 약 10명의 선수들에게 대부분의 출전 시간을 맡기기 때문이다. 미디어 대응에 능숙하고 전술의 세부사항을 공개하는데 다소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커 감독은, 초창기에 로테이션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는 점을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감독은 로테이션을 줄이는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위 논리가 타당할 수 있지만, 로테이션 규모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시즌에 구사하고 있는 수비 전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상대 볼 핸들러가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매우 공격적인 트래핑 수비를 구사하고 있다. 브랜든 보스턴급 선수들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급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two-to-the-ball수비(더블팀 수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술은 높은 수준의 소통과 연계성뿐만 아니라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한다. 특히 볼을 트래핑할 때 생기는 취약한 공간을 메우고 보완해야 하는 후방 수비수들에게 더욱 그렇다.

 

리그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풀코트 프레스 빈도에 워리어스도 동참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당 16회였던 풀코트 프레스 빈도가 이번 시즌에는 NBA 전체적으로 경기당 24회로 증가했다(워후 엄청늘었다). 공격적인 하프코트 오펜스와 마찬가지로, 볼을 압박하고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하는 것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요구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봤을때, 로테이션을 확대하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더 팔팔한 체력을 가진 선수들이 교체 투입될 수 있으며, (이상적으로는) 이 전술이 요구하는 공격성과 활력을 갖춘 더욱 에너지 넘치는 수비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로테이션이 선수들의 피로도 문제를 진짜 해결할 수 있을까? 공격적인 수비 전술은 로테이션을 얼마나 확대하든 상관없이 본질적으로 체력 소모가 심한 것 아닐까? 더 많은 공격력 있는 선수들이 최대한 코트에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는 너무 큰 타협이 아닐까? 이 전술 자체가 최근, 특히 후반전에 워리어스를 괴롭히고 있는 공격력 부족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커 감독은 현재 2연패의 주된 원인이 피로라는 것을 가장 먼저 부인할 것이다. 토요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17점 리드를 놓쳤고, 오늘은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18점 리드를 놓쳤음에도 말이다. 대신 커 감독은 이것이 실행력의 문제, 혹은 실행력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 이유가 서로 배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피로는 요구되는 실행력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실행 실패는 정신적 피로를 유발하여 결국 전반적인 피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리어스는 네츠를 상대로 한 수비 실행력이 평소와 달리 좋지 않았으며, 특히 트래핑에서 그러했다. 캠 토마스를 상대로 몇 차례 성공적인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

 

위 클립의 마지막 트랩 상황을 확인해보자. 특히 워리어스가 "로머"를 네일 지점의 숏 롤을 커버하는 데 활용하면서 만들어진 위크사이드의 스페이싱을 주목해라:

 

캠 토마스와 위크사이드 코너에 있는 키온 존슨 사이의 거리를 "트리플 갭"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서로 약 3번의 패스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코너로 긴 스킵 패스를 한다면 실제로는 한 번의 패스로 연결될 수 있다. 해당 위크사이드에 위치한 커리는 두 방향으로 수비가 가능한데, 네츠의 스킵 패스를 가로채기할 수도 있고, 아니면 패스가 높이 떠서 커리가 코너 수비 위치로 돌아갈 시간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존슨은 네일 지점에 있는 지아이어 윌리엄스에게 패스를 했고, 커리가 윌리엄스를 막으러 왔습니다. 만약 커리가 볼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윌리엄스는 코너에 있는 존슨에게 쉽게 패스해서 좋은 슛 기회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리셋된 공격 기회에서 존슨이 무디를 제치고 퍼리미터로 킥아웃 패스를 해서 괜찮은 슛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브루클린의 위와 같은 더블 갭과 트리플 갭은 퍼리미터 공격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워리어스는 이러한 갭들을 메우려고 허둥지둥했지만 결국 코트 전체에서 발생하는 틈을 막지 못했다. 이 수비의 틈은 워리어스가 막아내지 못한 같은 종류의 갭이 계속해서 생성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넓은 공간을 짧은 시간 안에 커버하는 능력은 워리어스 수비의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하지만 네츠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그들은 한계에 부딪혔다. 잘 풀릴때는 실처럼 이어지던 수비 전환이, 이상하리만치 과도한 도움 수비로 번져갔다. 일부는 적시에 빈 공간을 메우는 능력이 저하된 탓이고, 더하여 비효율적인 최전방 수비 문제도 드러났다. 일대일 상황에서 볼 핸들러가 코너로 패스하게 두거나, 픽앤롤 수비가 공격 주체를 제때 막지 못하는 등의 모습들이 계속 되었다.

 

 

피로든 실행력 부족이든, 현재 워리어스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팀 최고의 수비수인 디그린마저 수비 대상을 놓치는 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해 보인다. 일대일 수비가 그린의 수비력 중 (상대적으로) 가장 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

 


 

커리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어떤 경우이든 상관없이 수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패턴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커리가 말했다. "수비가 무너질 때 일관된 패턴이 있다면, 오늘 밤의 경우에는 상대의 드라이브 상황에서 뒤에 도와줄 수비가 있다고 믿고 과도한 도움 수비를 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결국 슈터에게 킥아웃 패스가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우리는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5인 수비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신뢰도 다시 쌓아야 합니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연습 세션이 있을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유대감을 형성할 겁니다. 특히 몇 번의 패배 후에는요.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도망가거나 패닉 버튼을 누르면 안 됩니다. 연습은 분명히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