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페르마의 밀실과 커리의 전화부스

2024. 11. 10. 23:4724-25

241028 vsLAC 3/82


원문은 이쪽!

Warriors’ room for error grows smaller with Steph Curry operating in a small room

The spacing problem, exacerbated by the reemergence of Curry’s ankle problem.

www.goldenstateofmind.com

 


스페이싱 부족에 따른 워리어스 플레이의 실수 증가

스페이싱 문제는 커리 부재로 더욱 심각해질 예정
 
부상은 종종 명확한 원인이나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예고 없이, 혹은 앞서 있던 원인이나 요인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스테픈 커리의 경우, 골스가 클리퍼스에게 112-104로 패배할 때 왼쪽 발목을 두 번 접질렀는데, 두 번째로 심하게 접질린 것은 첫 번째 부상으로 약해진 발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점이 크다.

겉으로 보기에 첫번째 부상은 예상치 못하게 발생했다. 왼발을 딛으려는 때에 순간적인 마찰과부하가 생겨서 발목이 약간 꺾였고 커리가 절뚝이기 시작했다. 마침 평소 출전 시간 패턴을 따라 벤치에서 쉴 타이밍이었지만, 이 부상에는 명백한 원인이나 요인이 없어 보였다.
 
커리가 팀에서 유일한 샷크리에이터 이자 스코어러 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클리퍼스와 매우 대조적이다. 클리퍼스는 노먼 파웰의 폭발적인 득점력(그전 덴버전 14/23개 성공-37점 기록, 이번 경기 8/15개 성공-20점 기록)과 주바치의 뛰어난 활약(23점 18리바운드)이 보조 스코어러 역할을 하며 하든에게 큰 힘이 되었다. 하든은 23점을 기록했지만 (6/19개 성공, 3점슛 2/12개 성공) 효율이 낮았다.
 
첫 두 경기는 커리가 이번 시즌에 필요한 스코어러 지원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상대팀들이 리빌딩 중이고 로스터에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버디 힐드는 첫 두 경기에서 3점슛 16개 중 12개 성공시키며 총 49점을 기록했지만, 클리퍼스전에서 14개 중 3개를 성공하여 8점에 그쳤고, 3점슛은 9개 중 1개만 성공하는 등 평범한(ㅠㅠ) 모습이었다.
 
힐드가 리듬을 잡으면 폭발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첫 두경기로 충분히 증명되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루 감독은 힐드의 폭발력을 인식하고 억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힐드의 출전시간 중 커리와 분리된 구간이 중요했다. 1쿼터 3분경부터 2쿼터 8분경까지.
 
힐드가 유일한 득점원으로 남은 상황에서 클리퍼스가 어떻게 그를 봉쇄하는지 보자:

 
힐드와 같은 무빙 슈터에 대한 일반적인 수비는 ‘탑 락’ 또는 스크린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가는 길을 막아 베이스라인으로 몰아넣는 방식이다. 그러나 커피는 대신 ‘락 앤 트레일’ 방식을 택했다. 힐드 뒤에 바짝 붙어 스크린 주위를 따라가며 앞을 막아 오픈 슛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때 커피의 파트너 빅맨인 카이 존스는 드롭 커버리지로 대기하고 있었다. 이 방식은 이론적으로 약간 비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커피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힐드를 안쪽으로 몰아넣었고 존스의 도움을 받아 수비를 완성했다.
 
클리퍼스의 이 수비 선택은 과거 누적 데이터 때문일 수 있다. Synergy tracking에 따르면, 지난 시즌 인디애나와 필라델피아에서 뛴 힐드는 그의 왼쪽에서 오프볼 스크린이 올때 3점슛 성공률이 31.7% (13번 성공/41번 시도)에 불과했다.
(last season with the Indiana Pacers and the Philadelphia 76ers, Hield was 13-of-41 (31.7%) on threes around an off-ball screen coming to his left, per Synergy tracking.)


힐드가 픽앤롤의 볼핸들러로서 평균 이하의 모습인 점도 문제이다: 힐드는 인디애나와 필라델피아에서 뛰는 동안 픽앤롤 상황에서 포제션 당 0.775점을 기록했다. 적은 횟수(167회)에 불과하지만 이 숫자가 낮은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어느 상황에서든 힐드에게 픽앤롤의 볼핸들러 역할을 부여하는것은 선호하는 역할에서 단순히 멀어지는게 아니라 꽤 크게 벗어나는 일이다. 특히 처음 두 상대(포틀,재즈)와 클리퍼스 사이에 수비력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클리퍼스가 힐드에게 더블팀을 해서 예상되는 숏롤 패스를 가로채는 모습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힐드 자신이 포틀랜드를 상대로 해냈던 플레이):


 
설명한것처럼, 힐드가 픽앤롤 볼핸들러로서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는 오프볼 세트플레이에서 스크린 주변을 빠르게 움직이는 움직임으로 효율을 높여야 한다. 다행히도 커 감독은 힐드의 드리블과 볼핸들링을 최소화하면서도 스크린 주변에서 효과적인 플레이메이커가 되도록 전술을 잘 짜고 있다.
 
커 감독의 “Thumb Chin” (테리 스토츠가 가져온 “Thumb” 세트 시리즈 중 하나), 이는 힐드를 빈 코너에 루니와 함께 배치하여 주요 공격 창출원 없이도 필요한 공격을 만들어내기 위한 플레이:
 

클리퍼스의 힐드에 대한 수비 전략이 누적 데이터에 따라 결정되었을 가능성 외에도, 힐드는 그냥 놓친 슛들과 기회들이 많았다. 이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힐드의 야투 문제는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였다. 그리고 그 '언제'에 대한 답이 골스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시즌 세 번째 경기인 클리퍼스전에서 나온것이다(ㅜㅜ).
 



골스는 또한 모멘텀을 이어갈 연승을 원했다 - 못해도 최소한 건강한 상태로 경기를 마치는 것까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커리의 발목 부상이 발생했고, 몇 경기 동안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복귀완!). 외에도 워리어스의 여러 플레이들은 커리가 플레이하기 위한 스페이싱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았다.
 
현재 커위쿠그잭 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에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다. 첫 3경기 후 이 라인업은 (상대선발득점과 비교했을때) 총 2점 차이로 뒤쳐졌다. 팀내 최장 시간 출전을 고려하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스페이싱 문제는 여전히 계속된다. 첫 두 경기의 전반전들은 리빌딩팀 상대인데도 결과가 별로 안좋았다. 클리퍼스는 그러한 약점을 더 잘 파고드는 팀이었고, 그래서 커리는 거의 전화박스처럼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해야했다.
 
이 공격 포제션에서 커리의 돌파와 그의 앞에 숲처럼 늘어진(ㅋㅋㅋ) 팔다리들을 보셈:

자세히 살펴보면, 커리가 돌파할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페인트 구역을 좁히는데에 집중하고 있는지 주목하자:
 


데존주와 주바츠가 높이로 커리를 압도하고 있으며, 맨은 그린의 스크린에서 완전히 벗어나 잭데를 쫓는 데 전념하고 있다. 하든은 위긴스를 신경 쓰지 않고 잠재적인 클로즈아웃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탑으로 이동중이다. 그리고 커리는 뒤에 있는 상황을 볼 수 없다. 쿠밍가는 덩커 스팟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 파웰 또한 그 자리에 함께 해서 골밑 공간을 더욱 좁히고 있다(밍가야 뭐하니???). 커리는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패스를 해야 하기에, 슛으로 이어질만한 패스 레인이 없는 상태에서 패스를 한다. 결과적으로 커리는 6번의 턴오버 중 1개, 그리고 골스 전체 턴오버 21개 중 하나를 범하게 된다. (이런 젠장할)
 
커리는 턴오버와 돌대가리같은(더 좋은 표현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의사결정에 대해 자신의 몫의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코트에서 커리에게 유효한 옵션들이 있다면 공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움직일 필요가 없고 따라서 부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위긴스는 매우 돋보였고 클리퍼스전에서 세컨 옵션으로서 훌륭했다 (필드골 11/15, 3점슛 5/8, 88.8TS%로 29점을 기록). 하지만 커리의 부재로 스페이싱 등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위긴스의 활용법 또한 바뀌는 플레이에서는 평가 기준이 좀 달라질 수 있다. 비록 위긴스가 커리가 코트에 없을 때도 일부 데미지를 주긴 했지만 … 지난 두 시즌을 기반으로 위긴스의 공무원 같은 일관성을 의심하는 것도 이해된다.
(But that may look different in scenarios where Curry isn’t there to provide offensive relief and the nature of Wiggins’ usage changes, even if he did do some of his damage with Curry not available on the floor. It’s also valid to be wary of Wiggins’ consistency based on his last two seasons.)


이 미시적인 난관은 커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거시적인 문제로 변모했다. 12인 로테이션은 줄어들 조짐이 안보이는 와중에 커리의 발목 염좌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시행착오를 시도해볼만한 여유 또한 줄어들고 있다. 현재 선발 라인업에서 커리에게 주어지는 공간만큼이나 … .


...

에 놀다가 어느새 이시간..! 1시간 안에 마저 채워넣어볼게용!

플바플도 없고 녹화 기능 찾아볼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폰으로 찍었어용. 진 경기들은 스페이싱 얘기가 많네요 아무래도ㅠㅠ. 번역하고 싶은게 쌓여있는데 다음에는 휴스턴 경기를 봐야겠어용.